올해 21살의 앳된 신부가 입국했습니다. 신부의 나라는 인터내셔널웨드에서 가장 많은 신부를 배출한 키르기즈. 아직 꾸미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어린 신부입니다. 남편과 사무실을 찾은 신부는 “쁘리비엣”하더니 금방 크리스티나와 한국에 대한 얘기를 나눕니다.
현지에서 결혼한 지 4개월 만에 남편과 한국에서의 재회입니다. 6시간의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나와 몇 마디 나누면서 깔깔거리며 잘도 웃습니다. 성격이 활달하고 밝아 보입니다. 신부의 귀엽고 수수한 외모가 남편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였나 봅니다. 남편에게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남편은 중소기업 과장으로 조치원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신부 마중하러 인천공항까지 작업복 차림으로 한 걸음에 달려 왔답니다. 남편도 오랜만에 신부를 만나서 그런지 연신 미소를 짓습니다. “음식이 입에 맞을지 걱정”이라며 “뭘 좋아하지?”하고 신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바쁩니다.
신랑은 사무실 직원들에게 줄 조그마한 선물을 조용히 내려놓으며 “인터내셔널웨드 식구들께 고맙다”고 인사하고 집으로 서둘러 발길을 옮겼습니다. 결혼과 신혼의 시작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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